장독 둥실 달이 뜨니
그리운 님 새겨지고
설움한숨 녹아져
아픈 맘 물러난다
별알 쑤어 메주 뜨고
별톨 널어 짚풀 달고
별씨 담궈 꽃 피니
얼씨구 덩실덩실
장담그세 복담그세
장꽃별꽃 장담그세
얼씨구나
콩을 쑤자 알콩 달콩
메주 뜨자 음메 어메
장 담구자 장꽃 별꽃 달꽃
장독마다 집집마다
별이 익는 마을 마을
그리운 향기나는
내가 사는 땅이라
햇녘 마루 올라 앉아
네입한입 내입한입
입맞추고 가리다
아리리 얼러리요
장담그세 복담그세
장꽃별꽃 장담그세
얼씨구나
콩을 쑤자 알콩 달콩
메주 뜨자 음메 어메
장 담구자 장꽃 별꽃 달꽃
이맛저맛 쿰쿰한맛
짭짤하게 매큰하게
세상살이 누리자
얼씨구 얼러리요
장담그세 복담그세
장꽃별꽃 장담그세
얼씨구나
콩을 쑤자 알콩 달콩
메주 뜨자 음메 어메
장 담구자 장꽃 별꽃 달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