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의 아녀자가 사내를 은혜하였사옵니다.
사람을 죽인 살인죄인도 감추고 덮어주는것이
부모지간의 당연지사라면,
여인이 사내르 은혜하는것도사람의 정리가 아니옵니까
헌데 이꼴이 무엇이옵니까
사내를 은혜한 여인은 증인의 전출이라 하여 매질보다
더한 면실을 당하였고 투기를 한 사내는 제물을 얻어
돌아갔사옵니다. 사람이 사람을 은혜함에도
전출과 양반이 따로있는것이옵니까 은혜의 감정이 사
람을 가려나오는것이옵니까 사람을 은혜하는것이 그렇
다면 소녀.. 차라리 목을 메겠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