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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빨간의자
한 두 번도 아닌데
그대를 만날 때면
자꾸만 말문이 막혀서
안절부절 못했죠
이제야 그대에게 사랑한단 말 대신
한 송이 새빨간 장미를
두 손 모아 드려요
새빨간 장미만큼 그대를 사랑해
가슴이 터질 듯한 이 맘을 아는지
오늘은 그대 모습이
아주 즐거워 보여요
그대의 두 손에 담겨진
빨간 장미가 함께 웃네요
우리 둘이 만난 지 일년도 넘었는데
사랑한단 말도 못하고
마음만 졸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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