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할 말이 있단
너의 한마디 알 것 같아
짧은 인사가
될 것만 같아서 오늘 난
마음을 가다듬고
너에게 향하는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어
음 전역을 떠났대
이제 2분 뒤면 도착할 거야
시간은 자꾸 흐르고 있어
멈춰진 내 공간 속에서
바람을 스치고
안내문이 나오면
문이 열려지네
발걸음은 너 있는 곳으로
결국 긴장한 걸까
텅 빈 두 자리 앞에 두고
어떤 미동조차
할 수 없었던 오늘 난
너를 쓸어 넘기다
어느새 열리는
익숙한 그 역에 도착 했어
음 곧 문이 열린대
이제 2분 뒤면 도착할 거야
시간은 자꾸 흐르고 있어
멈춰진 내 공간 속에서
바람을 스치고
안내문이 나오면
문이 열려지네
발걸음은 너 있는 곳으로
웃음으로 널 봐야 할 텐데
눈물이 자꾸 멈추질 않아
시간은 자꾸 흐르고 있어
멈춰진 내 공간 속에서
때마침 부르던
건너에 네 목소리
이제 이별이네
발걸음은
너 있는 곳으로
그 좋았던
너 있는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