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 자리 꽃들이 피고
별이 진 곳엔 햇살 번져도
그대 떠난 자리엔
나의 눈물만으로 넘쳐
살고 싶어서
이렇게 난 기다리는 거죠
이런 말 우스운가요
바보 같지만
마음은 마음대로 안돼요
사랑했어요 겁이 날 만큼
반쯤 미쳐있던 그 울고 웃던 날들을
내가 어떻게 잊나요
잘 있지 마요 어두워져야
반짝이는 걸 볼 수 있듯이
내가 그리워 다시 돌아와야 해요
바람은 온 몸을 던져도 흘러가죠
이별 피할 수 없어서 비틀거리며
그대의 세상 속에 살아요
사랑했어요 겁이 날 만큼
반쯤 미쳐있던 그 울고 웃던 날들을
내가 어떻게 잊나요
잘 있지 마요 어두워져야
반짝이는 걸 볼 수 있듯이
내가 그리워 다시 돌아와야 해요
고마웠어요 가장 빛났던 날들이었죠
내겐 버거운 세상 속에 그대 있어
웃을 수가 있었죠
기억해줘요 부디
지친 그대 마음 기댈 곳 없다면
내게 와 줘요 나는 아직 여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