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봐
손짓 하나 웃음 하나 아름답던 시절
모든 게 너였던 계절
한 뼘만큼 자란 내 마음이
시가 되어 울리던 날들
가장 약한 모습이 모자란 결핍이
내겐 사랑이었고 봄이었던 시절
숨 쉬듯 너였던 계절
한 뼘만큼 멀어진 네 마음이
눈물 되어 흐르던 밤들
마음을 헝클어트리고
겨울처럼 나를 찾아온
너의 소멸이 마음에 닿아 분다
다시 부서지는 저 바람처럼
너를 그리고 간 저 별들처럼
네가 나를 부르면 달려갈 테니
잊지 말고 우리를 기억해줘
바람처럼 남을 테니
잠시 스쳐가는 저 바람처럼
너를 그리고 간 저 별들처럼
네가 나를 부르면 달려갈 테니
잊지 말아 줘
지금 우리를 기억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