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 사랑의 CLIMAX
이렇게 떠나가도
이렇게 헤어져도
끝이란 없으니
함께 웃던 시간들 좋았던 기억
수천 번의 다툼과 몇 번의 이별
그 어떤 순간에도
네가 옆에 있어 줘서
차가운 세상에서도
심장이 뛸 수 있었어
일 초 일 초 견디기 힘들어
우린 애초부터 다 알고도
보는 노을처럼 붉게 저물어
끝이 행복하지 못해서
더 아름다웠던 한 편의 영화처럼
불빛이 가득했던 명동 밤거리
눈이 펑펑 내리던 육교
서로를 죽일 듯 노려보던
카페 안 그 복도
넌 매순간이 영화 같았어
마지막 그 뒷모습조차도
이건 내 사랑의 CLIMAX
이렇게 떠나가도
이렇게 헤어져도
끝이란 없으니
이건 나의 아픈 드라마
추억에 눈물지어도
널 몰랐었던 때로 돌아가긴
싫어 난
차라리 지금이 내겐 더
It's CLIMAX It's CLIMAX
It's CLIMAX
정말 뻔한데 슬픈 영화처럼
우리 이별에 무뎌진 것처럼
우린 연습해 본 적도 없는데
영화 속 배우들처럼 마주본 채
엔딩 씬의 롤이 돌아가면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이별의 대사들을
익숙하게 주고받아
잘 가 아프지 마
그럼 난 대답해
나도 행복했어 울지 마
이제 뻔하게 뒤돌아서
천천히 slow motion
막이 내려가도 넌 여전히 눈부셔
이건 내 사랑의 CLIMAX
이렇게 떠나가도
이렇게 헤어져도
끝이란 없으니
이건 나의 아픈 드라마
추억에 눈물지어도
널 몰랐었던 때로
돌아가긴 싫어 난
차라리 지금이 내겐 더
아직도 너와 함께 했던
추억들이 가득한 내 방 안에
모든 창문을 닫아
빛이 들지 못하도록 더 새카맣게
우리 사진이 스크린이 돼서
위로 올라갈 때 영화는 플레이 돼
이제야 네가 다시 말하네
예전처럼 환하게 웃는 널 보면서
나도 모르게 왈칵 눈물을 쏟았어
넌 괜찮다면서 나를 꼭 안아줘
그리고 사라져 끝인 거 알아도
이건 내 사랑의 CLIMAX
이렇게 떠나가도
이렇게 헤어져도
끝이란 없으니
이건 나의 아픈 드라마
추억에 눈물지어도
널 몰랐었던 때로
돌아가긴 싫어 난
차라리 지금이 내겐 더
It's CLIMAX It's CLIMAX
It's CLIMAX
정말 뻔한데 슬픈 영화처럼
우리 이별에 무뎌진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