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번엔 또 뭐야
이번엔 또 내가
무슨 잘못한거야
애매한 네 표정 굳은 그 말투
하루종일 나만
눈치보고 있잖아
그래 이번에도 나야
이번에도 내가
무슨 실수한 거야
어색한 네 표정 굳은 그 시선
조심스레 잡은
내가 민망하잖아
어디 갈까 뭐 먹을까
달래 봐도 너는 마냥
그러거나 말거나
눈치 보는 것도
솔직히 지쳤어
왜 넌 매번 나만 또
신경 쓰게 만드는데
알겠어 내가 미안한데
모르겠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 건지)
알겠어 내가 미안해
미안한데
너만 참은게 아냐
나도 할 말은 있어
너무 그러지마
Rap) 좀 어색하지
너를 만나서 걷는 이 길
평소엔 보이지 않던
아스팔트의 재질
왜 왜 왜 그러냐는 질문에
유난히 더 날씨는 맑어
잘 안받쳐주네 우리 사인
엉켜 있어 주머니의
이어폰처럼
미리 풀어놔도 또 꼬이지
매듭도 없는데
괜히 화 풀기 싫지 니가
옆에서 칭얼거리는 게
나쁘진 않지
어디 갈까 (아무데나)
뭐 먹을까 (아무거나)
달래봐도 너는 마냥
그러거나 말거나
눈치 보는 것도
솔직히 지쳤어
왜 넌 매번 나만 또
신경 쓰게 만드는데
알겠어 내가 미안한데
모르겠어 사실 다
(좋아해서 그런 건데)
알겠어 내가 미안해
미안한데
너만 참은게 아냐
나도 할 말은 있어
너무 그러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