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아도 예전 학창시절엔
세상 참 뭣 같다
꿈은 무슨 얼어 죽을
개나 줘버려라
내 맘 몰라주는
부모는 무슨
날 알아주는 친구들
날 지켜주는 엉아들이
최고다 생각했다
삐뚤어 질수록
내 상처는 커져만 갔고
내 자존심에 상처를
덮어둘수록
더 곪아갔어
온몸에 난 상처는
반창고 붙여 주고
불량의 흔적이라 웃고
정작 내 맘에 상처
빨간 약 한번
발라주지 못했어
사실 내 병아리
깃털 같은 맘을
건들라치면 들킬까 센척
따귀를 철썩 쳐버렸던
그 놈을 털썩
무릎 꿆히고 서야 웃던
못난 아이였어
키가 작던 그 아이는
사실 마음은
그렇지 않았거든
꿈을 잃어가는게
두려웠던 아이는
어두운 방 안으로
들어 갈때면
아픔 슬픈 맘을
잡고 울었어
원래 착했던
그 아이가 울었어
한번 웃으면 돼
또 한번 크게 웃으면 돼
조그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내가
그런 내가 될 수 있게
힘을 내
지고 싶지 않았어
그 누구에게도
사람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 볼 수가 없었어
시선은 바닥으로 내려가
혼자만의 세상에 난
언제나 갇혀 있었어
삼천원짜리 이어폰
ANTI SHOCK CDP
그 안에서 펼쳐지는
나만의 공간엔
내가 NAS WUTANG CLAN 였어
나는 2pac Dr DRE 였어
시커멓게 태닝 했던 피부는
결국 모공을
밤새 방황했던 습관들은
결국은 불면증
볼륨높이 들었던 음악은
결국 이면증을
결국 모든 것들에
결과는 메니에르
고쳐보려고 약을 먹는
내 모습과
또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는 내 모습에
아주 지쳐 버렸어
이제 질려버렸어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천국을 난 매일 꿈꿔
한번 웃으면 돼
또 한번 크게 웃으면 돼
조그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내가
그런 내가 될 수 있게
힘을 내
한번 웃으면 돼
또 한번 크게 웃으면 돼
조그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내가
그런 내가 될 수 있게
힘을 내
힘을 내
힘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