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 긴 그림자 드리워진
늦은 저녁에 내 자신을 잃고
서성이는 그 쯤에 한 방울의
기대를 바랄게
게워지는 울음 끝에
내가 한참을 길을 잃고 돌아오는
그 길의 끝에 한 다발의 대답을
한숨 짓게 해 눈물 짓게 해
네 모습 내게 다가오려고 해
바보야 내 가슴은 내 하루는
널 찾고 있는데 어떡해
널 미워하고 미워하고 해봐도
미움만으론
내 눈물은 얼지 않나봐
약속해 게워지는 울음 끝에
내가 한참을 길을 잃고 돌아오는
그 길의 끝에 한 다발의 대답을
한숨 짓게 해 눈물 짓게 해
네 모습 내게 다가오려고 해
바보야 내 가슴은 내 하루는
널 찾고 있는데 어떡해
널 미워하고 미워하고 해봐도
미움만으론
내 눈물은 얼지 않나봐
이렇게 내 심장은 내 습관은
널 기억하는데 어떡해
널 지워내고 지워내고 해봐도
우리의 일들
없던 일이 될 순 없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