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만 꾸며져 가는 기억 속에 갇혀 지낸 동안
얼마나 높은 벽들을 쌓아버린 건지
시간은 한번도 내게 해답을 주지 않았고
그저 무뎌지기 만을 권해
내 기대 모두 결국 무너진 그 때
그게 또 너무 당연하니까
더 화가 난 건지 몰라
언젠간 풀릴꺼라던 오해는 더 엉켜진 채로 덮어지고
모두 마음 쓰기엔 너무 분주한 일상을 핑계 삼아
얼마나 많은 상처를 외면했었는지
시간은 아픔을 전혀 치유해 주지 않았고
그저 익숙해지기를 권해
나 고개 돌려 돌아서버린 그 때
그 눈물 너무 맘에 걸려서
더 화를 낸 건지 몰라
언젠간 이해할꺼란 기대는 다 흩어진 채로 잊혀지고
그저 묻어둔 채로 살아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