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떠났는지 묻지 않을게요 그때 나는 너무 어렸으니
해드릴 게 많지 않았죠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의 밤들을
나 감당할 수 없었으니
그리 쉽게 사랑을 말하지 말아요 이제와서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고백하지 말아줘요
* 눈물의 밤 고통의 밤 잔인한 밤들에게서
곁에 있어 나를 지켜주지 않은 그대니까요
다 알 것 같아 우리 마지막을
오랜 기다림이 선물한 지혜는 영원하지 않은 그대 마음
이별을 원하는 그대의 운명과 싸우려 하나요
패배할 전쟁은 날 위해 시작도 말아줘요
탓하지 않아요 어쩌지 못하는 헤어짐
같은 맘 같은 말 같은 그대에게 멈춰있던 시간을
원망의 말 모진 내 맘 비록 차가워 보여도
잊진 마요 멀어지는 우리 마지막 모습을
그대 사랑의 말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