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떠난다 밤기차 타고 미련도 모두 지운다
홀가분하게 툭툭 털어서 먼지처럼 날려 보낸다
소나기 지나가듯 짧았던 내 사랑아 부질없던 미련한 사랑
애가 타게 기다리던 완전한 사랑이라 생각했던 내가 바보야
이대로 달려라 밤기차 빨리 달려라 돌아볼 수 없도록
울어도 소용없는 그대 잊어버리게 멀리멀리 저 멀리로
달려라 밤기차
수많은 사람 중에 하필이면 나를 택해 거짓사랑 하고 싶었나?
순수했던 내 순정을 짓밟고 지나가서 너 잘될 수 있을까 몰라
이대로 달려라 밤기차 빨리 달려라 돌아볼 수 없도록
울어도 소용없는 그대 잊어버리게 멀리멀리 저 멀리로
달려라 밤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