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1 - 김창완 밴드 (Kim Chang Wan Band)
친구야 뭐하나 물어보자
도대체 이게 말이 되는지
늘 타고 다니는 버스 안에서
그 날도 졸고 앉아 있었지
여섯 정거장 쯤 갔을꺼야
그녀가 올라 타는 거야
처음엔 무슨 일인지 몰랐지
그냥 잠이 깼나 했었지
그녀가 내게 다가 오는거야
무심코 가방을 받아줬어
가방에 뭐가 들어 있는지
생각보다는 좀 무겁더군
그 뒤로 잠을 못자 그녀의 생각뿐
밤이나 낮이나 올 때나 갈 때나
이십구 다시 일만 보면 이십구 다시 일만 보면
이십구 다시 일만 보면 이십구 다시 일만 보면
고급 화장품 냄샌 아녔지만
은근히 기분은 좋았지
세 정거장 쯤이나 갔을까
글쎄 다 왔다고 내려 버렸어
간주중
그 뒤로 잠을 못자 그녀의 생각뿐
밤이나 낮이나 올 때나 갈때나
이십구 다시 일만 보면 이십구 다시 일만 보면
이십구 다시 일만 보면 이십구 다시 일만 보면
친구야 뭐하나 물어보자
도대체 이게 말이 되는지
늘 타고 다니는 버스 안에서
그 날도 졸고 앉아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