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구름 빈 틈 사이로 얼굴을 내밀때
조금 수줍은 모습으로 빛나는 아침 햇살
난 소심했지만 가슴은 뜨거웠어
대체 그랬던 난 어디로 가 꿈을 지웠어?
난 멋대로 막 굴고 모든것이 서툴고
지웠다가 또 썼다 웃었다가 또 울고
난 솔직했을 뿐인데 모두 고개 돌렸지
차가운 시선들이 싫어 이런 나를 숨겼어
키가 자라는 만큼 커버린 내 욕심과
결과는 항상 반비례 돌아온 건 상실감
믿지못할 현실에 지쳐 무릎 꿇었지만
늘 억지를 부렸던 건 약해보일까봐
밟고 일어서야만 잘 살 수 있다고
난 안 믿어 내가 믿었던 몇 가지
자신과의 다짐, 또 뭔가 이뤄질 거란 기대감,
심한 고집, 너와 날 아끼는 마음가짐
hook) 미노
가볍게 미소지었던 너
말없이 두 손 쥐었던 너
보고싶어 보고싶어 꿈꾸고 싶어
다가와서 나를 안아줘
괜찮다며 내게 말해줘
시간이 흐른뒤에도 기억해
verse 2)
꽤 긴 밤을 울었지
대체 뭐 땜에 울었니?
하고 싶은 것을 하는데 뭐를 망설이지?
강해진다는 허울로 어른인 척 홀로 하려고만 해
나는 왜 솔직해지지 못해?
하고 싶은 것, 또 할 수 있는 것
수많은 걱정들은 나를 스스로 잡아두는 꼴
풀리지 않는 숙제를 잡고 밤을 새
늘 심각하게만 여기는 건 내 나쁜 버릇
질투가 심해서 늘 말투는 삐딱선
입밖에 내진 않았지만 가슴 속 못된 감정
괜한 신세를 탓하며 시샘을 가려 보지만
날 더 아프게하는 이내 밀려온 자괴감
자신을 믿어야만 넌 날 수 있다고
너를 믿어 너무 길었던 몇 가지
해답없는 고민들은 다 지워질거야 이젠 다
네 꿈에 자신이 있다면 결국 기횐 와
verse 3)
아무것도 알 수없었던 20년 하고 좀 더
난 계속 뭔가를 했는데 남은 건 별로 없어
생각보다 더 얻기를 원하는 건 오만일까
뭐 사실 원한 것도 그다지 없으니까
친구들과 사랑 아주 조그만 꿈 하나
내가 지키려했던건 몇 가지 많질 않아
하지만 그 무엇 하나 절대로 쉽진 않아
난 알아 그래서 나는 또 오늘을 살아
꿈과 사랑 대부분 잊고 살아
넘치는듯 모자란 건 다름 아닌 사람
변하는 것들만 가득한 이 가혹한 세상
그래도 우리는 버티면서 오늘을 살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