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소리로 말씀치 않으셔도 9 ♠
종소리와 함께
환희 속에 트였던
나의 아침을
아직 기억하게 해 주십시오.
주신 하루는
즐거운 산책이었습니다.
함께 가던
이웃들의 따스했던
눈길과 슬펐던 무관심도 지금은
더 깊이 사랑하고 싶습니다.
언제나 진리를 향한 목마름과
아직은 생생히 살아 있는
이 은총의
빛살을 잃지 않게 해 주십시오.
스스로의 어둠을 울어
다신 빛을 못 보는
슬픈 자가 아니 되고 싶습니다.
먼데서 바람을 데리고 찾아온
나의 저녁이 다시 내일을 약속하는
이 시간- 아아 주여.
푸르렀던 오늘을
감사하게 하시고.
길이 당신 곁에
믿음으로 깨닫는자
되게 하소서.
믿음으로
새로운 자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