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만 바라봐 주고
나 하나만 꼭 안아주고
평생 곁에 있어 준다고 수 없이 약속하던
내 사랑이 날 떠나요
그저 가만히 죽은 나무처럼
좁은 걸음도 할 수 없네요
이미 멀어진 두 눈에 사라진
그대를 잊으려 애를 써봐도
내가 사는 게 사는 게 사는 게 아닐테니
운다고 돌아올 그대가 아닐테니
내 미련이 기억이 나와 함께 할 수 없도록
기도해요..
그댈 놓아준 두 손으로..
어떤 원망도 내 안의 미움도
그댈 향하게 하지 않아요
사랑한다던 사랑했었다던
귓 속을 맴도는 그 말 때문에
내가 사는 게 사는 게 사는 게 아닐테니
운다고 돌아올 그대가 아닐테니
내 미련이 기억이 나와 함께 할 수 없도록
기도해주세요
날 버리던 그 두 손으로..
어떻게 내가 그 새벽을 지났는지
생각나지 않아 걱정이죠
달아나는 그댈 못나게 붙잡아서
모진 이별을 두 번 받았다면
용서를 바래요..
살아도 살아도 그댈 잊지 못하면
영원히 잠드는 못된 맘 가질까봐
내 하루는 하루는
누구보다 먼저 가주길 온종일 빌어요
내 눈물을 손에 받으며..
떨려오는 입술을 물고..
찢겨진 가슴을 모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