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비극이 일어났는가?
그저 한스러울뿐.
달빛의 서늘한 기운마저 비극을 슬프게.
한많은 이조선땅에 나의 눈물과 황후에 눈물과
모든이의 눈물이 가슴에 사뭇쳐 슬픈우리네 땅에..
황후에 눈물이 비극의 씨앗을
황후에 눈물은 조선의 비극을
흥선의 눈물은 백성의 원성을
흥선의 웃음은 피맺힌 원혼의 피
조선의 땅을 환히 비추는 국모의 영이 사라지네
황후의 영을 기다리는 하늘과 땅이분노하네
아........
여흥의 분노에 하늘에 어둠이 깔리네.
아.........
여흥의 숨결이 조선을 하늘로 올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