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뭇거뭇 숲속에 퍼런 못자리 물속에
도랑물 옆 긴둑따라 포플라 신작로 따라
울어라 개구리야
학교에서 뛰놀다가 늦게 왔다고 꾸중듣고
저녁 먹다 엎드려 잠든 내동생 꿈 속에서
울어라 개구리야
바라보는 밤 하늘별 눈물에 어려 빛나고
돈 벌러간 아버지 소식이 궁금해
울어라 개구리야
간주중
외딴집 빨간 불빛 풀빛 들판에서
도랑물 옆 긴둑따라 포플러 신작로 따라
울어라 개구리야
읍내장에 나물팔고 돌아오는 어머니
빈광주리 가득히 네 노래 담고 오신다
울어라 개구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