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언제나 우연히 시작되는거야 그렇게
사랑은 언제나 우연히 시작되는거야 그렇게
난 하루의 반을 도로 위에 있지
호루라기를 불고 팔을 움직이면
줄 지은 차들이 나를 지나쳐
정말 따분한 삶이야
난 하루의 반을 신호등 아래 있지
빨갛고 파란 조명이 깜빡이면
줄 지은 차들이 나를 지나쳐
정말 따분한 삶이야
아이처럼 들떠 있었어 너를 처음 보았을 때에
그 해 여름 그녀가 나타났어
아침 8시면 언제나 좌회전 차선에서
눈부시는 태양과 같은 노란색 선글래스를 쓰고 있어
항상 너를 간직할 거야 이젠 다시 볼 수 없어도
아직 그녀에게 웃어본 적도 말을 건넨 적도 없지
혹시 마음이 변해 다른 길로 가더라도 난 괜찮아
지금 난 소년처럼 들떠 있어 이 흥분이 멈추더라도
8시의 그녀는 언제나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