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매는 소리

사데소리

16. 밭매는 소리 - 사데소리

1964년 7월 20일 /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 보성리
앞소리: 김정반, 여 68세

제주도에는 논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김매기는 곧 밭을 매는 것이고 이를 검질맨다고 합니다. 육지의 김매기소리는 주로 남자가 하지만 제주도는 오히려 여자들이 더 많습니다. 내리쬐는 태양 아래 쪼그리고 앉아 호미로 풀뿌리를 하나하나 캐내는 고된 작업이 바로 검질매기입니다. 그러나 제주도의 여인들은 놀랄만한 인내심으로 하루종일 밭에 엎드려 있습니다. 하나가 앞소리를 메기면 다 함께 뒷소리를 받으면서 오히려 고통을 딛고 일어나는 힘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가사에는 작업에서 오는 괴로움, 벗어날 수 없는 암담한 가난의 삶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앞소리) - (뒷소리)
어긴여랑 사데로다 - 어긴여랑 사데야
우리덜은 여근주고 - 어긴여랑 사데야
선소리랑 궂이나만정 - 어긴여랑 사데야
후소리랑 놈 듣기 좋게 - 어긴여랑 사데야
원수로다 원수로다 - 어긴여랑 사데야
동남풍이 원수로다 - 어긴여랑 사데야
실지기 불어도 에낭산 바름 - 어긴여랑 사데야
일낙서산 해는 다 가고 - 어긴여랑 사데야
나 할 일은 망망 바다 - 어긴여랑 사데야
어양어기 산이로구나 - 어긴여랑 사데야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쌀름타령 밭매는 소리  
어허이 그렇고 말고요 밭매는 소리  
섬마타령 밭매는 소리  
어르마야 밭매는 소리  
소리/소리 타버렸어요  
로맨틱 카우치(Romantic Couch) 할머니 Diva  
소리 입술이 정말  
소리 마법의사랑  
소리 심장이 춤춘다  
소리 마법의 사랑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