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반 : Columbia C2024
<중모리>
동방이 득의 허니 만물이 생심이라 청제가 동순험에 도처마다 춘광이요 방방곡곡 화기로다 마른 나무 잎이 피고 시든 방초 싹이난다 초목 금수도 개유락이라 각색 화초 너울너울 춘광을 자랑허고 비금주수 짝을 지여 농춘 화답을 왕래헌다 백화 쟁발 난망중에 탐향봉접난무헌데 구십춘광이 좋을시고 옥시내에 드린 버들 물에 반만 잠겼으니 주아부는 없었으나 세류영이 그기런가 황금 갑옷 떨쳐 입은 금의공자 노래 소리 환유성이 분명허다 공수래 공수거로 부생백년 덧없것만 어이타 이내 신세 노유장화 몸으로서 오는 나비 가는 벌에 시달이는 꽃이 되고 송별객이 주고 받는 버들이 되단말가 청루 홍등 유홍장에 가무가 본업이라 월명 풍청 야삼경으 풍류랑과 대작허니 술잔으 뜬 정이 추파로 얼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