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한테 하는 얘기야
요즘 어딘가 달라 보여 너
평소와 같이 환하게 웃긴 해도
야 나는 다 알지
누가 잡아당기듯이 축 쳐진 어깨
너 좋아하는 노래 나와도
별 반응 없네
또 괜찮다는 뻔한 말은 그만 해
별 일 없다는 지겨운 그 말도
그만 해 힘들 땐 가만히
내 어깨 기대도 돼
센 척 강한 척 조금 아껴도 돼
제법 당당하던 걸음걸이도
수많은 장애물
앞에서 휘청거리고
주변을 밝히곤 했던
환한 그 미소가
조금씩 사라져 가네 저 멀리로
널 위로해 줄 뭔가가
필요하다면 말해
오직 너만을 위한 가사를
쓰고 노래하네
때론 아파할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더 이상 네 자신을
속이지 않기를 바라
넌 괜찮다고만 해
왜 맨날 괜찮다고 해
가끔은 그냥 힘들다고 말해
그럴 땐 내가 토닥여줄게
아플 땐 아파해야 돼 맘껏
힘들 땐 기대도 돼
우리 우린 로봇이 아냐
우리 우린 기계가 아냐
참 바쁘게도 달렸지
숨 가쁘게도 달렸지
가끔은 자신을 토닥여
지쳐 쓰러지지 않게
그리곤 또 다시 달렸지
무엇을 위해서냐 묻는다면
말해 단지 꿈을 위해서
낙천의 가사처럼
최고를 위한 최선
뒤는 돌아보지 말고
앞으로만 가자고
술 한 잔 걸칠 때마다
패기 넘치던 나란 놈
근데 세상은 내 편이 아냐
되는 거 하나 없이
자꾸 나이만 먹잖아
그때 엄마가 한 말이 맞았나 봐
난 몸만 커졌지 아직도
어린 애인가 봐
내게 필요한 건 단지
잠시의 쉼과 네 장난 섞인 안부
아닌 척 했지만 사실 나
위로받고 싶어 바로 너에게 말야
잠깐만 쉬어 가자
우린 기계가 아냐
넌 괜찮다고만 해
왜 맨날 괜찮다고 해
가끔은 그냥 힘들다고 말해
그럴 땐 내가 토닥여줄게
아플 땐 아파해야 돼 맘껏
힘들 땐 기대도 돼
우리 우린 로봇이 아냐
우리 우린 기계가 아냐
우리 우린 기계가 아냐
그냥 가끔 연락해
시간은 상관 없어 금방 나갈게
우린 기계가 아냐
때론 나 역시 답답해
그럴 땐 네가 있어줘야 해 내 앞에
우린 기계가 아냐
그냥 가끔 연락해
시간은 상관 없어 금방 나갈게
때론 나 역시도 답답해
그럴 땐 네가 있어 줬으면 해
내 앞에
넌 괜찮다고만 해
왜 맨날 괜찮다고 해
가끔은 그냥 힘들다고 말해
그럴 땐 내가 토닥여줄게
아플 땐 아파해야 돼 맘껏
힘들 땐 기대도 돼
우리 우린 로봇이 아냐
우리 우린 기계가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