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 가리워진 이 도시에
어둠 속을 가로질러 난 달리네
스쳐가듯 바라보면 쫒겨나듯
사라지는 사람들
그 속에 잠시 벗어나서
저 깊은 마음의 슬픔
어디에서 오는 걸까
떨어진 천사의 눈물의 외침을
바라보고만 있었네
잊혀져간 기억 속에
사라지는 내 모습을
느끼며 돌아서고 말았네
빠르게 터널을 벗어나서
무언가에 사로잡힌 줄 모르고
분노라는 이름으로 외쳐버린 시간
질주하듯 차를 달려
멈춰버린 시간들을 털어내고 싶어
난 돌아간 거야
저 깊은 마음의 슬픔
어디에서 오는 걸까
떨어진 천사의 눈물의 외침을
바라보고만 있었네
잊혀져간 기억 속에
사라지는 내 모습을
느끼며 돌아서고 말았네
그러나 이렇게 변해 갈 순 없어
부서져버린 그 날개
상처에 쓰러진 그댈 감싸 안아
다시 돌아가는 저 대지 위
후회하고 슬퍼했던 모든 순간들
천사의 날개짓
그 빛 속으로 날려보내고
저 도시 속에 맴도는 잃어버린 꿈
내가 지쳐갈 때 그대는 어디에
홀로 남은 어둠 속을 가로 질러가
나는 떠나갔네 방랑자처럼
깊은 어둠으로 달려가네
나는 떠나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