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룡남 스님의 오조염불이 담겨 있다. 세상사는 것이 무상하니 공덕을 쌓아 극락에 가라는 내용이다. 흔히 오조염불을 이어서 그냥 오조라 이르는데 탁발시에도 부르지만 죽은이의 명복을 비는 목적으로 초상난 집에서 부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염불은 강원도 경상도와 같은 동부민요에서 흔히 보이는 메나리토리로 되어 있는데, 이와 같이 메나리토리로된 염불을 치악산조라 한다. 장단은 대체로 3분박 보통 빠른 6박자로 도드리 장단에 맞는다. 특이한 선율로 되어 있어 구성지면서도 슬픈 느낌을 준다.
원반 : Victor KJ-1056-A(JRE 1098)
녹음 : 1935. 11. 12
아아 어어엉
오 아미로 타불
남방에 화주
중이나 중상 보리요
방중불이라두 극락세계두 미러라
파불이 에헤 이화 이 연불은
밤이나 되와두 대원일러라
봉호~에에호 오 아미로다
봉호 에에 이히 세보나세종 세주님네요
<이렁어리가> 성허두 시주라두 마마
엠불에 저 말씀
징여나 저 칭겨 허시면은요
인간이라 세상에두
모두 다 나오신 양반
<슥자나> 저 빈 몸 모두 다
들구서 나와요
무료하게 탐심을
너무나 고렇게 말으워
만단에 저 철량
아주나 무어다 놓시구요
먹고라두 가명으다
싸들머 지구를 감나
못 다나 먹구
못 다나 쓰시구요
돈이나 돈 밟거던
어서 죽어서 열시왕 감나
육진에 조장포
지질이 꽝꽝 묶어요
참나무에두 쟁이나 쟁경틀이라
감나무루 연이나 연추 질러서
칠성판이두 아주나 받쳐놓고
처자라두 권속을 앙 아주 영 이별허신
북망산천 가신다
댕대네꾼에 거동을 보면은
엉업서 가자도 아앙 앞 뒤 가자
북망에 저 산천
몽으다 하야두여
앙 안산이두 북망산천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