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나 산이로구나 에에 두견아 에어허야 지루허구나 산이로구나에 여 초목이 동남풍에 거리 섬벅궁 우는 소래 장부요내 열촌의 간장을 다 녹여낸다 에 나뭇잎만 뚝뚝 떨어져도 한병인가 의심하고 새만 좌르르 날아들어도 자룡의 삼지창만 여겨 의심한다 에 갈가보다 말가보다 님을 따라 갈가보다 자룡이 월강허는 청 총마 비꺼타고 이내 일신이라도 한양을 딸라 갈거나 에 에라 놓아라 못 놓겠구나 에라 놓아라 못 놓겠구나 엄지손가락은 다 물어 빠지고 새끼 손가락은 삼동에 나는데 에 오마니 알며는 매 맞겠네 짜장 깊은정을 생각하면 죽으면 죽었지 나는 못 놓겠다 에 열려거든 열려무나 말려거든 말려무나 남의 딸이 너뿐이며 남의 집 귀동자가 세상에 너 뿐이냐 에 아하 요것이 맹랑하구나 아하 요것이 맹랑하구나 여봐라 이 얘야 내 말을 듣거라 너는 어떠한 계집애관데 장부 장단지를 새장구통만 여겨 아삭바삭이 다 잡아다니고 너는 어떠한 귀공자한테 사람의 요네 열촌에 간장을 다 녹여낸다 에 다려가면 연분이요 두고가면 상사로다 상사불견 이내몸이 죽어서 나비되어 임으 집 화초밭으로 오락가락 할거나 에 널로 하여서 얻은 병을 무삼약을 다 쓰잔말가 형방 패독산도 저바리고 곽향 정기산도 저바리고 알뜰한 임의 말삼으로 날 살려라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