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널 간절히 불러도 떠나가버린걸
꿈이라고 아니라고 또다시 나를 위로하고
잠들고 또 일어나지만 같은 일상이 날 붙잡고 있잖니
난 맘이먼 장님 난 짓밟힌 잔디
팔다리가 모두 잘린 병신같이 살잖니
이맘을 이제 가눌이도 없어 니가 남긴 추억까지다
내리는 빗물에 씻길까 또 감추는나
잘지내고 계신건가요
가끔은 절 생각해주나요
전 아직도 못있겠어요
이렇게 오늘도 가네요
여긴 비가 내려요
저 하늘도 슬퍼 절 위로해주네요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이 감춰지기엔
내리는 비는 너무도 적네요
그대 내 앞에 서서 미소짓던
그 모습들 이젠 모두 지워요
니 생각으로 거리를 거닐다 멈췄어
너와의 즐거운 추억들도 이젠 잊었고
우리 나눴던 비싼 난 반지도 버렸어
어렵던 니 번호도 더 기억할 필요 없어
그치만 내 두눈은 어떡해
내게 줬던 미소를 고이 담아 뒀는데
내 가슴은 내 두손을 니 흔적을 품고있는
나란놈은 어쩔수 없는 아픔을 갖고 살아갈 수 밖에
전 오늘도 편지를써요
받는이를 적지 못한 편지
제 눈에서 느닷없이 비가 내려와
잉크는 번져만 가네요
어떻게 있겠어요
그대 다음으로 소중한 추억들을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이 감춰지기엔
내리는 비는 너무도 적네요
그대 내 앞에 서서
미소짓던 그 모습들 이젠 모두
내게 속삭였던 그말들이 씻겨지기엔
내리는 비는 너무도 적네요
제발 나가주세요
그대 생각에 살수가 없는 제게서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