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지면 거리는 잿빛 화장하고 언제나 표정없는 얼굴로 (오~)
사랑하지 않아도 애인 될 수 있는 외로운 사람들이 축제를 하네
진실은 회색 빌딩 사이로
아무도 마음 깊은 곳을 보여주려하지 않네 (오~)
이제는 사랑을 하고 싶어(오~)
슬픈 가장무도회
모두 짧은 만남에 만족해 진실한 사랑은 보이지 않는 구석 한쪽에
사랑이란 뜨거운 태양 아래 놓인 얼음
사랑이란 고치지 못하는 나쁜 버릇
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는 어른들의 발걸음 이밤을 태우네
허무함만이 도시를 가득 매우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잊혀질 이름들을 부르고
때론 사랑하지만 애인 될 수 없는
고독한 사람들이 축제를 하네
진실은 네온 불빛 아래서 헤매다니나
아무도 지쳐버린 손을 잡아주려하지 않네(오~)
이제는 사랑을 하고 싶어(오~)
슬픈 가장 무도회(오~)
자꾸만 이 밤이 깊어가네(오~)
슬픈 가장 무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