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바라봐도
끝이 없는
바다는
잔잔하게 내 마음 속에 다가오네
나약하기만했던
나의 작은 모래성을
바다는 늘 슬프게만 바라보았어
혼자이기를 원했던 나만의 고독과 외로움
그대, 옅은 파도로 날
감싸
나의 빈 마음 채워주네
바다여
그대 깊은 마음 속으로 들어가
눈을 감아보았어
파도 소리, 그건 나의 어릴 적
내 머릴 만져주던 손길
그대의 깊었던 사랑을 깨닫지
못했던 길고 긴
내 어리석음 끝엔 늘
그대, 바다.. 깊은 사랑
있었지
언제이고 난 그대의 모래성
이젠 더 이상
그 어떤 미움과 내 욕심 모두 다
비우고 그대를 보네
해는 저물어 밤이 내게 와..
그대 숨소리만 서서 듣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