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냐고 누가 내게 묻는다면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
해보이고 싶었는데
그만 금이 간 행복
예상하지 않은
사랑과 미움 서로의 가슴에
엇갈린 낮과 밤들
아 사랑이란 무엇
영원을 쉽게 맹세케하고 깨뜨는
마술사인가
아 사랑이란 무엇
멀쩡한 가슴 불타게하고 멍들게하는
열풍인가
그가 떠나고 없는 텅빈 쓸쓸한 방
홀가분하지 못하고 마음 찌르듯이 아프기만
누가 잘못한 것도 누가 나쁜 것도 아니야
다만 서로의 가는 길 달랐던 것 뿐이야
아 사랑이란 무엇
영원을 쉽게 맹세케하고 깨뜨는
마술사인가
아 사랑이란 무엇
멀쩡한 가슴 불타게하고 멍들게하는
열풍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