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From `A Pirate Radio (`98) - 미선이
매일 아침처럼 문 밖에 놓인 신문을 들고
무슨 일이 있었나 살펴보려 변기에 앉았네
볼일이 끝날 무렵 다 떨어진 휴지걸이 위로
황당하게 비친 내 모습 불쌍하게 웃네
한 장 찢어서 곱게 구겨 부드럽게 만들고
찝찝하긴 하지만 그런대로 대충 처리를 했네
며칠이 지나고 조금 아프긴 했지만 설마라도
내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휴지보다 못한 너희들 종이 사지 않겠어
아무리 급해도 닦지 않겠어 보지 않겠어
간주중
휴지보다 못한 너희들 종이 사지 않겠어
아무리 급해도 닦지 않겠어 보지 않겠어
너희들의 거짓말 믿지 않겠어 믿지 않겠어
단돈 300원도 주지 않겠어 쓰지 않겠어
랄랄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