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 있지롱

[방송용] 윤딴딴

나 어린 시절에
저 깊고 깊은 산 중에
한 마리 호랑이를 보았지
나 사람들에게
호랑이가 나타났어요
빨리 도망가라고 말했네

사람들은 다들 도망치고
이젠 빛바랜 한 장면 추억으로
어디선가 마치 무용담처럼 얘기하겠지
사람들은 나를 떠올리며
그 소년은 분명 잡아먹혔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난 잘 살고 있지롱

나 어린 시절에
저 넓고 넓은 바다에
한 마리 고래를 보았지
나 사람들에게
고래가 나타났어요
빨리 일로 와보라 말했네

사람들은 다들 다가오며
그래 고래는 대체 어딨냐고 내게 물었지만
고래는 이미 사라졌었지
사람들은 나를 가리키며
이 소년은 정말 거짓말쟁이라고
나를 다 욕했지만
난 분명히 봤지롱

롱 롤로로 롤로
Long time ago
내가 아주 어릴 때
들었었던 얘기지롱
롱 롤로로 롤로
Long time ago
내가 아주 어릴 때
난 분명히 봤지롱
난 잘 살고 있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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