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잘 지냈어
난 네 소식이 궁금했는데
우리가 자주 가던
카페를 지날 때면
그때가 생각나곤 해
매일 듣던 음악들
내가 마시던 에스프레소
좋아하던 책
구절까지도 그대로인데
우린 왜 이렇게 멀어진 건지
멀리도 와버린 건지 안녕
아닌척해도 나 아직 기억하는 걸
날 바라보던 네 눈빛과 그 표정도
우리 마주하던 마지막 날 아침의
너의 집 앞 냄새까지도
매일 듣던 음악들
내가 마시던 에스프레소
좋아하던 책 구절까지도 그대로인데
우린 왜 이렇게 멀어진 건지
멀리도 와버린 건지 안녕
안녕 잘 지냈어
난 네 소식이 궁금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