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부른 내 인생을
너는 아느냐
언제부터 가수인지
나도 모른다
바람 불고 비 와도
노래를 먹고 사니
모두 가수라고 부른다
반짝이는 무대복에
화려한 조명
신나는 메들리에
춤추는 관중
세상 사람 몰라줘도
난 역시 가수다
방송할 날 기다리다
먼저 가신 아버지
호강할 날 기다리며
애가 타는 내 식구
오늘도 행사장이
나를 부른다
오늘도 내 노래를
내가 부른다
노래 부른 내 인생을
너는 아느냐
언제부터 가수인지
나도 잊었다
즐거우나 슬퍼도
노래를 먹고 사니
모두 가수라고 부른다
반짝이는 무대복에
화려한 조명
신나는 메들리에
춤추는 관중
출연료가 없다 해도
난 역시 가수다
오늘도 행사장이
또 나를 부른다
내일도 희망 노래
부르며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