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드레스 입은
당신 뺨이 빨개요
행여나 아픈 건 아니죠
날 미워하셨던 어머닌
행복하신가 봐요
그럴 맘은 아니었는데
당신 옆 그 사람
나는 못한 약속하네요
멋지게 빛나서 슬퍼요
모두가 즐거운 이런 시간을 나는
만들지 못해 너를 사랑한 나는
기억나 우리 둘 함께였던 시간
초라함뿐이던 날 안아준
그대의 눈물 견디던 아픔
널 사랑한단 말 아껴야 했던 나는
원망도 걱정도 하지 말아요
안 온 것처럼 멀리 떠나줄게
우리란 이름이 내게는 과분했었던
만난 적 없었죠 그저 해프닝
기억나 우리 둘 헤어지던 시간
떨리던 니 어깨를 안고서
악물던 입술 무너진 가슴
널 잡으려 했어 붙잡아야만 했어
원망도 걱정도 하지 말아요
안 온 것처럼 멀리 떠나줄게
추억도 향기도 모두 다 고마웠었던
원망도 걱정도 하지 말아요
안 온 것처럼 멀리 떠나줄게
사랑도 미움도 이별도 과분했었던
운명이 웃자고 벌인 일 해프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