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내 살갗을 스쳐갔고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한차례 바람이 지나가고
부담스런 태양빛만 내려쬐고
바람을 피해 숙였던 고개를 들고
외면했던 그 바람을 찾아
발길을 돌려 뒤를 봤을 때
달빛조차 보이지 않는
어둠만이 가득했조
어둠만이 가득한 밤에 달빛 같은
태양빛만이 가득한 땅에 그늘 같은
시들어가는 식물에 단비 같은
힘든 날 일으켜 줄 너와 같은
다시 앞을 보고 햇빛아래
내게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땅에 흘리며
한 걸음 한 걸음 떼는 그 무게감이
날 점점 무릎 꿇게 만들었어
어둠만이 가득한 밤에 달빛 같은
태양빛만이 가득한 땅에 그늘 같은
시들어가는 식물에 단비 같은
힘든 날 일으켜 줄 너와 같은
어둠만이 가득한 밤에 달빛 같은
태양빛만이 가득한 땅에 그늘 같은
시들어가는 식물에 단비 같은
힘든 날 일으켜 줄 너와 같은
어둠만이 가득한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