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나는 지금 어디에
그때 그 마음은 또 어디에
하나둘씩 사라지는 게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것 같아
영원할 것 같던 사랑도
함께였던 사람들도
까닭 모를 이유만으로
거르고 버려져 떠나고 있으니
안녕 아픈 사랑아 안녕 지친 친구야
안녕 오랜 꿈들아 안녕 나의 스물 끝
낯설은 서러운 새로운 날들 위에
나는 많은 걸 비우고
반짝일 거야 천천히
떠나간 것들을 미워하며
떠나갈 일들을 걱정하며
하나둘씩 놓아버리는 게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것 같아
잠시 머물렀던 시간을 지나
또 다른 세상에 나아가고 있어
안녕 아픈 사랑아 안녕 지친 친구야
안녕 오랜 꿈들아 안녕 나의 스물 끝
낯설은 서러운 새로운 날들 위에
나는 많은 걸 비우고
반짝일 거야 천천히
매일을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안녕 오랜 꿈들아 안녕 나의 스물 끝
나는 많은 걸 비우고
노래할 거야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