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히 안개 낀
이 새벽에 널 그려내
붓질해 놓은 구름들이
널 기억하게 해
널 다시 그려
아무것도 없는 밤하늘에
수채화처럼 널 그려내
어두운 밤 너만 보이게
내 창문 밖에
새어 들어오는 달빛에
눈을 뜨고 또 조용히 너와
네가 내 이름을 부를 때
내가 네 머리를 만질 때
너와 나의 그 기억들에
i'm falling down
말하지 못해 사랑해줘
다가와서 나를 안아줘
그래 나는 두려워
아무도 없어 여긴
아지랑이 깊게 핀 깊은 밤에
네가 해준 약속들은 다시는
아무 의미 없어져 내 옆에 없어
네가 내 이름을 부를 때
내가 네 머리를 만질 때
너와 나눈 그 약속들에
i'm falling down
말하지 못해 사랑해줘
다가와서 나를 안아줘
그래 나는 흔해서
흔해빠진 여자여서 난
난 네가 내 이름을 부를 때
내가 네 머리를 만질 때
너와 나의 그 기억들에
i'm falling down
말하지 못해 사랑해줘
다가와서 나를 안아줘
그래 나는 두려워
아무도 없어 여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