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함께 거닐던
거리에 서 있어요
세월의 흔적 속에 아련해진
추억을 따라 걸으며
서툴기만 했던 우리 사랑이
길 곳곳에 남아
스치는 사람 마치 그대인 듯
자꾸 멈추는데
사랑한다는 그 말이
왜 그리 힘들었는지
지금은 혼잣말이 되어버린
사랑한다는 그 말이
이젠
생각만해도 어느새 두 눈은
그대를 흘리고
채워지지 않을 네 빈자리에
대신 고이는데
사랑한다는 그 말이
왜 그리 힘들었는지
지금은 혼잣말이 되어버린
사랑한다는 그 말이
이제는 눈물이 되고
다시 돌릴 수 없는데
사랑한다는 그 말이
왜 그리 힘들었는지
이제는 습관처럼 되어버린
사랑한다는 그 말이
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