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더럽히고 싶지 않아
찬바람도 맞고 싶지 않아
바쁠 거 없지 I just wanna chill
오늘 같이 첫눈 오는 날에는
하늘에서 지붕에서 창문에서 바닥까지
Red 말고 하얀 융단을 곳곳에
깔아놓은 것 같지
White carpet white carpet
구름 양 떼 네 발아래
네 발 달린 색색의 천사들
dog down 아주 신이 났지
옥상 위를 날았지 우리 집 강아지
얼마일지 몰라도 아직은
뛰어 놀 시간이 남았지
귀여워 귀여워
I love you I love you
푹신한 소파 위 가만히 옆으로 누워서
나란히 나란히
쓰담 쓰담 쓰담 쓰담 꼬순 너의 냄새
네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 껌을 꺼낼 때
폴짝이는 네 발자국을 찍으면
아마 Pollock 보다 더 멋진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몰라
공짜로 우리 집은 변하는 거야 미술관
(음 ah yeah)
벽에 걸린 크리스탈 썬캐쳐의
빛이 부서질 때까지
어디 나갈 필요가 있을까 (음 뭐하러)
이런 첫눈 오는 날에는
신발 더럽히고 싶지 않아
찬바람도 맞고 싶지 않아
바쁠 거 없지 I just wanna chill
오늘 같이 첫눈 오는 날에는
신발 더럽히고 싶지 않아
찬바람도 맞고 싶지 않아
바쁠 거 없지 I just wanna chill
오늘 같이 첫눈 오는 날에는
도란도란 눌러 앉아
너랑 나랑 둘이 돌아다닌 나라 얘길 할거야
얼마 전이거나 오래 지났거나 상관없지
어디나 좋아
아주 흥미진진할 거야
또 어디로 갈지 난 몰라
세계 지도 색칠할 거야 Nah mean
오키나와에서 먹은 소바 대
긴자에서 먹었던 죠로스
오사카에서 먹었던 함박 대
후쿠오카 텐진의 호루몬
아님 LA 우마미의 버거 아님 Pink's Hotdog
다음 번엔 뭐를 제일 먼저 먹을 거냐
물어보면 I don't know
No I don't know yet 정해진 거 하나 없네
어쩌면 나만 가본 Praha 너랑 같이 가볼래
창문 밖은 하얗게 난 몰라 여긴 따뜻해
이불 속으로 파고들래 맘 가는 대로 가볍게
빈둥대며 날리는 눈과 눈만 좀 맞춰볼래
바닥에 등짝 대고서 떼지 않은 채로
phone이나 만져볼래
달리 가지 않아도 돼 여기 다시 앉아도 돼
이런 첫눈 오는 날에는
신발 더럽히고 싶지 않아
찬바람도 맞고 싶지 않아
바쁠 거 없지 I just wanna chill
오늘 같이 첫눈 오는 날에는
신발 더럽히고 싶지 않아
찬바람도 맞고 싶지 않아
바쁠 거 없지 I just wanna chill
오늘 같이 첫눈 오는 날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