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러운 날 (??的日子)

김보경 (Kim Bo Kyung)

눈 뜨기 싫은 오늘 같은 날엔
하루 종일 잠 들어 있고 싶은데
소란스러운 내 맘도 모르는 채
볼을 부비며 날 깨우는 뭉이
나 사실 어제 이별을 했나봐
자꾸 가슴이 따끔거리고 아픈 게
애써 참아왔던 추억들이
왈칵 쏟아 질것만 같아
미친 척 다시 사랑한단 말할까
어젠 그냥 해본 말이 였다고
함께 있을 때도 외로워서
화부터 냈나봐
사랑이 필요 했을 뿐인데
참 볼품없고 너무 바보 같지
그래도 내 곁에 함께 해줄 너니까
오늘 하루만 모른 척해줘
흐르고 있는 내 눈물을
미친 척 다시 사랑한단 말할까
어젠 그냥 해본 말이 였다고
함께 있을 때도 외로워서
화부터 냈나봐
사랑이 필요 했을 뿐인데
조금만 더 기다려 볼까
지금이라도 말을 꺼내 볼까
내 안에 내가 또 싸우다가
오늘도 이렇게 소란했던
하루가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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