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나의 그 거리엔
기억이 나를 적셔주고
참 맑았던 그 시절에
내 맘 속에
묻기엔 너무 아쉬워
우린 그때 아직 어렸고
서툰 바람은 외로움과 싸웠고
뜻 모를 우리 선택의 길에
다시 또 못 올 줄을 몰랐네
수많은 밤 같은 길 헤매다
결국 내가 찾아낸 건
내 발자욱 나의 모습 뿐
그리던 해답 없었네
눈이 오던 겨울밤에
오 나를 눈물 적셔
멀어지던 그 모습에 가슴 속에
묻기엔 너무 벅차네
비 오는 나의 그 거리엔
기억이 나를 적셔주고
참 맑았던 그 시절에 내 맘 속에
묻기엔 너무 아쉬워
아끼지 않았던 미련들
철없이 떠난 나의 첫사랑
무엇을 찾아 헤매었는지 알 수
없지만 그리움에 찾네
이제 아는 건 처음부터 우리를
안아 돌보네
흘러가지만 우리만 아는 그곳
영원히 그리웁겠네
눈이 오던 겨울밤에
오 나를 눈물 적셔
멀어지던 그 모습에 가슴 속에
묻기엔 너무 벅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