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알아보지 못했을까
오랜 시간 그동안
이렇게나 가까이 있었는데
다른 곳 볼때도 내 작은 눈에
항상 담겨있던 넌데
알 수 없는 표정들이
다 말해줄 수는 없지만
가볍지는 않았기를
우릴 만든 시간들은
너가 아니면 너가 아니였다면
지금 내 세상은
어떤 색으로 칠해지고 있을까
회색빛이었던 나 모든게 서툴러도
이번만큼은 잘하고 싶어
어쩌면 다행일지도 몰라
우리 만난 순간이
돌고 돌아 지금인게
너무 어려서 다치지도 않고
늦어서 후회 가득한밤은 아닌게
널 거쳐간 사람들의
여러가지 모양의 추억들
아름답지 않았기를
나를 가진 시간보다
너가 아니면 너가 아니였다면
지금 내 세상은
어떤 색으로 칠해지고 있을까
회색빛이었던 나 모든게 서툴러도
이번만큼은 잘하고 싶다
그저 기댈곳이 필요했었잖아 우리
눈치 볼 필요 없이
이젠 서로가 되면 돼
살짝 미소진 짧은 순간 마저도
지금 내 세상 무지개색으로
쏟아지고 있더라
어떤 색의 너라도 힘든
너의 하루도 언제나처럼
꼭 안아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