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봄 노래들 지나가면
우린 두번째 계절을 맞이하고
설렘은 뜨거운 맘이 되어 녹아버릴 듯 타오르다
낙엽이 지겠지만 괜찮아요
우리에게도 겨울이 당연하게 찾아오겠죠
그 때는 꼭 껴안고 추운 바람을 헤쳐가요
늘 내가 있을 테니까
그 곁에 있을 테니
우린 이미 다음 봄을 느낄 수 있어
봄이라는 계절을 떠올릴 때
찬란했던 꽃 분홍을 생각하네
그보다 더 예쁘게 물든 너의 미소가 이젠
나에겐 평생 동안 남아있겠지
우리에게도 겨울이 당연하게 찾아오겠죠
그 때는 꼭 껴안고 추운 바람을 헤쳐가요
늘 내가 있을 테니까
그 곁에 있을 테니
우린 이미 다음 봄을 느낄 수 있어
우리 걸어가는 이 길에 끝에 닿을 때
그 눈가에 피어난 주름을 어루만져 줄게
떨어지는 눈물이 내 마음 위로 내려앉게
이제 고작 한걸음 같이 내딛었을 뿐인데
겨우 한번의 봄을 지나온 것뿐인데
왜 이렇게 벅차 오르는지
그 곁에 있다는 게
나를 항상 봄에 있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