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게 하얀 도화지 같다면
넌 내게 무슨 색깔을 주었을까
분홍빛 꽃가루를 내게 채워줬을까
아니면 무채색 물감을 줬을까
그 그림 위에 너를 그려 본다면
너는 내게 어떤 그림으로 남았을까
투명한 파스텔 빛 노을이 되었을까
기억에도 없는 까만 별이 돼줬을까
너라는 색깔에 마음을 덧칠해
그리고 싶었던 말로 온 밤 수놓아
이렇게 보고 싶어 너를 불러봐
하지만 넌 내게 없고
하지만 넌 내게 없고
밤 하늘에 흠뻑 젖은 그 마음들
이렇게 바람에 실어 보내면
넌 나의 기억에
희미한 그 꿈에 날아와
알 수 없는 그림을 그리고 가네
너라는 마음에 온통 그림을 그려봐
말하고 싶었던 얘기
온 밤을 수놓아
이렇게 보고 싶어 너를 불러봐
하지만 넌 내게 없고
하지만 넌 내게 없고
너라는 인생에 그림을 그려봐
말하고 싶던 그 소망 전해봐
하지만 넌 내게 없는 별이 된 걸
너라는 인생에
너라는 인생에
난 작은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