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네가 울던 그 날도
집 앞에 찾아왔던 그 날도
바쁜 척을 하며 나를 피하던 날도
슬픈 눈을 한 채로 나를 떠나버린 그 날도
그때는 왜 몰랐었는지
그때는 왜 못 잡았는지
손 내밀면 닿을 곳에
네가 있었는데
가슴이 다 잊지 못해서
두 눈이 못 본 척 못해서
너의 이름 불러보던 입술을 닦아봐
처음 너를 울렸던 날도
모질게 널 보냈던 그 날도
오지 않는 전활 한참 기다린 날도
나를 떠나가던 뒷 모습만 보던 그 날도
그때는 왜 몰랐었는지 (난 왜 몰랐었는지)
그때는 왜 못 잡았는지
손 내밀면 닿을 곳에 네가 있었는데
가슴이 다 잊지 못해서
두 눈이 못 본 척 못해서
너의 이름 불러보던 입술을 닦아봐
다시 돌아 와주면 날 웃게 해주면
한번만 나에게 져주면 그러면 정말 안되겠니
그때는 왜 몰랐었는지 (난 왜 몰랐었는지)
그때는 왜 못 잡았는지 (못 잡았는지)
손 내밀면 닿을 곳에 네가 있었는데
사랑해 너만을 사랑해
그토록 해주고 싶던 말 (싶던 말)
그 말하나 못했던 날 용서해 주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