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울어봐도..
오늘도 이 거울 속에 지친 내 모습
깊은 눈물로 화장을 지워
긴 하루 속에 거짓 웃음 하나만으로
내 젊음을 또 지워갔지
어딘지도 모를 삶의 끝을 향하여
한이 담겨진 술잔을 비워
참 빠른 시간 속에 항상 홀로 버려진
내 모습도 더 변해갔지
지난날 스쳐간 많은 인연들은 아직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다신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이런
버려진 내 영혼을
누구라도 내 손을 잡아줘 꿈에라도
웃을 수 있도록
빠른 시간 속에 점점 바래져 갈
바보같은 날 위해
울어봐도 아무도 없는 걸 후회해도
돌릴 수 없는 건
나의 젊음마저 모두 다 가져가버린
어리석은 사랑뿐
잊게해 줘
누굴 위해 나는 매일 웃고 있는지
또 의미없는 하루가 싫어
늘 쉬운 만남 쉬운 이별 반복 속에서
내 마음은 더 야위어 가
나를 사랑한다 잊을 수 없다며
내게 목매 울며 울던 그들 어디에
이젠 홀로 남아 그런 추억 속에
그저 웃음만 지을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