下弦の月が今宵 伽を語る
카겐노츠키가코요이 토기오카타루
하현달이 오늘밤 시중을 든다
仄暗い昊の下 途を搖らす影を
호노구라이소라노시따 미치오유라스카게오
어두컴컴한 하늘 아래 길을 흔드는 그림자를
櫻花の如く舞う 襦袢が掠める
사쿠라바나노고토쿠마우 쥬반가카스메루
벚꽃처럼 날린다 속옷이 스친다
漂う色香 漆黑の髮 鈴音の言葉 潤んだ瞳
타다요우이로카 싯코쿠노카미 스즈오또노코토바 우룬다히또미
감도는 미색 검고 윤기 나는 머리카락 방울소리같은 목소리 촉촉한 눈동자
遡る記憶 螺旋 描き 喚び醒ます
사카노보루키오쿠 라센 에가키 요비사마스
거슬러 오르는 기억 나선을 그리며 불러 깨운다 나
木漏れ日にそっと 眩しさは憶いに變わる
코모레비니솟또 마부시사와오모이니카와루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살에 조용히 눈부심은 추억으로 변한다
泡沫の陽炎 時を刻む程に 暗擔の謠を 耳に響かせる
우타카타노카게로- 토키오키자무호도니 안탄노우따오 미미니히비카세루
물거품 같은 아지랑이 시간이 흘러갈수록 암담한 노래를 귀에 울리게 한다
朱色の毬を 深紅に染めた 怨みし者を 葬り去れと
슈이로노이가(또는 카사)오 신쿠-니소메따 우라미시모노오 호-무리사레또
주홍색 방울을 붉은 빛으로 물들였어 원망하던 사람을 매장해버려
一枚の夢は 憂い 抱き 微笑みかける
이치마이노유메와 우레이 다키 호호에미카케루
한편의 꿈은 슬픔을 안고 미소짓는다
孤獨は常に 眼を細め 闇に誘う
코도쿠와츠네니 메오호소메 야미니사소우
고독은 언제나 몹시 좋아하며 어둠에 끌린다
語り 「憎しみの果てに辿りつくは修羅の國 呪に侵された大地に狂氣の鬼が降り立つ」
카타리 니쿠시미노하테니타도리츠쿠와슈라노쿠니 쥬니오카사레따다이치니쿄-키노오니가오리타츠
말한다 "증오의 끝에 이르면 수라의 나라 저주받은 대지에 광기어린 악귀가 내려온다"
憐れみを讚える 滿ちた煌めきが 無口な暗雲に 呑み込まれて逝く
아와레미오토나에루(타타에루) 미치따키라메키가 무쿠치나안운니 노미코마레떼유쿠
동정을 기리는 가득 찬 빛이 아무말 없이 암운에 빨려들어간다
面を隱し 帷子纏い 狂った風は 心を無くす
멘오카쿠시 카타비라마토이 쿠룻따카제와 코코로오나쿠스
얼굴을 가리고 휘장을 걸쳐 사나운 바람은 마음을 잃는다
儚く壞れた 骸から 覘く 神の欠片 全てを悟り 泪には 血が渗む
하카나쿠코와레따 무쿠로까라 노조쿠 카미노카케라 스베떼오사토리 나미다니와 치가니지무
허무하게 부서진 시체에서 내보이는 신의 단편 모든 것을 깨달은 눈물에는 피가 스민다
刹那に滅びた 愛は 朽ちて 碎け散る 弄ばれた 運命と命とともに
세츠나니호로비따 아이와 쿠치떼 쿠다케치루 모테아소바레따 사다메또이노치또토모니
순식간에 사라진 사랑은 썩어 부서져 흩어진다 희롱당한 운명과 생명과 함께
魂は融けて 天翔る星に
타마시이와토케떼 아마카케루호시니
영혼은 녹아 하늘을 나는 별로
下弦の月が今宵 語りし伽は 悲しき物語 哀れな物語
카겐노츠키가코요이 카타리시토기와 카나시키모노가타리 아와레나모노가타리
하현달이 오늘밤 말해주는 이야기는 슬픈 이야기 가련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