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보면
보이는 자리는
그대를 매일
기다리던 곳
쉬어가던 큰 나무
그늘도 그대로
이제는 그대
돌아온다 해도
날 알아보긴
힘들거예요
이미 나는
작은 꽃이 되어 시들어
서글픈 내 운명의 사람
내게 돌아와요
바람이
날 흔든다 해도
그댈 향해
활짝 피어날거죠
그러다 지치면
이 언덕위 땅위에
이내 작은 몸 뉘어도
후횐 없을거예요
가슴에 담은
내 얘길 할까요
매 순간
그대만 사랑했죠
고마워요
기억해 준 걸로 된거죠
나 비록 그 순간 잠시만
필 수 있다 해도
그대가
돌아오는 길에
그댈 향해
활짝 피어날게요
그러다 지치면
이 언덕위 땅위에
이내 작은 몸 뉘어
잠이 들겠죠
영원히
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