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 : 꼭 다시 만나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만약 다시 만나는 날이 온다면, 그 사람이 아무리 싫다 해도, 죽어도 그 사람을 보내지 않을 겁니다. (배경음악 가사는 잘 들리지가 않네요.)
그랬었던 건가요. 나는 아니었나요.
정말. 정말
설레게 한 칭찬도 특별했던 배려도 다만
다만 오해였나요.
그대 하나에 내 두 눈 이미 멀었는데
기다리는 사람 그댄 따로 있단 그 말
헌대 왜
잘 해준 거죠 왜
그랬던 거죠 왜
그동안
사랑도 아닌데
사랑인 것처럼
그런 것도 모르고 눈치 없이 모르고
나만. 나만
뒤에 숨긴 꽃다발
사랑한단 그 말도 차마
차마 줄 수 없었죠.
손길만 닿아도
난 숨 멎을 듯
벅찼는데
한번도 사랑을 느껴본 적 없단 그 말
헌대 왜
잘해준 거죠 왜
그랬던 거죠 왜
그동안 나 같은 사랑
그대도 아파서 그대도 지쳐서
날 기댄 건
슬픔이 슬픔을 기대고 살듯이
죽어도 아니겠죠.
난 아닐 거야.
난 아닌가요.
이완 : 상미 씨, 혹시 눈 좋아해요?
남상미 : 그럼요. 눈 좋아하죠.
이완 : 나도 눈 되게 좋아하는데.
남상미 : 어? 그래요?
이완 : 내 꿈은 1년 내내 눈이 오는 나라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남상미 : 영원히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이라고요?
그런 것도 모르고 눈치 없이 모르고
나만. 나만
뒤에 숨긴 꽃다발
사랑한단 그 말도 차마
차마 줄 수 없었죠
손길만 닿아도
난 숨 멎을 듯
벅찼는데
한번도 사랑을 느껴본 적 없단 그 말
헌대 왜
잘해준 거죠 왜
그랬던 거죠 왜
그 동안 나 같은 사랑
그대도 아파서 그대도 지쳐서
날 기댄 건
슬픔이 슬픔을 기대고 살듯이
죽어도 아니겠죠.
난 아닐 거야.
난 아닌가요.
그대여
그 사람보다 더 사랑할 텐데
더 행복할 텐데 내 곁에서
사랑은 사랑이
지워야하니까
영원히
이완 : 상미 씨는 꿈이 뭐예요?
남상미 : 어… 저는요. 1년 내내 눈이 내리는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이에요.
이완 : 어, 뭐예요. 나랑 꿈이 똑같잖아.
(이완과 남상미, 웃는다.)